영화 개요
준&코피(June&Kopi) 나의 영원한 두 친구
2021, 인도네시아, 가족영화
감독: 노비안드라 산토사
주연: 아차 셉트리아사, 리안 들론, 마카일라 로즈 힐리
길에서 발견된 후에 젊은 커플에게 입양된 강아지 이야기입니다. 사랑 가득한 새 가족에게 적응하는 동안, 가족의 새 가족, 사랑스러운 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말썽을 부릴때도, 사랑 받을 때도 늘 함께인 둘이 손을 맞잡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힐링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입니다.
영화 줄거리
한 떠돌이 개가 동네 꼬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지내다가, 어느날 아야와 만나게 됩니다. 아야는 준을 아이들에게서 구해주고 그것을 계기로 준은 아야를 쫓아 결국 집까지 오게 됩니다.
아야는 남편 알레에게 묻지않고 준을 방에 데려다 놓습니다. 그 방은 아기방이었는데, 준은 방을 어지럽히고 인형도 망가뜨리며 큰 사고를 치게 됩니다. 아야와 알레 부부는 아이를 원하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암시된 바로는 이미 유산의 아픔을 겪고 많이 힘들어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둔 계기로 알레는 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준 역시 그런 알레를 경계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이미 그들에겐 코피라는 애견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코피는 준을 도우며, 그들만의 의리를 쌓아갑니다.
그렇게 지내다 어느 날 아야가 임신을 하게 됩니다. 영리한 준은 먼저 아야의 기쁜 소식을 알아채기도 했습니다. 아야가 출산하며 병원에 있는동안 준은 아야를 떠나지 못해 병원 주변에서 맴돌다 병실까지 찾아가기도 합니다.
부부의 소중한 아이는 카린. 준은 떠돌이 생활을 하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트라우마로 아이들을 경계하는데, 그 과정에서 남편 알레와의 사이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시간이 지날수록 준은 아야를 도우며 카린과도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어느 날 아야의 가족이 여행을 떠나면서, 준과 코피를 이모에게 맡기게 됩니다. 하지만 카린과 떨어져본 적 없는 그의 단짝 준은 카린을 찾아 집을 탈출해 가족들의 여행지를 추적해 길을 나서게 됩니다. 여기에는 든든한 친구 코피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한편 숲속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도 잠시, 카린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숲속길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길을 잃고 숲을 헤매게 됩니다. 날은 어두어지는데, 비까지 내리는 상황 카린은 지병을 앓고있어 상황이 악화됩니다.
카린이 사라진걸 발견하곤 아야부부는 경찰에 신고하고 아야를 찾아 나섭니다.
마침 준과 코피도 여행지까지 찾아와서 알레를 도와 극적으로 카린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준은 알레를 대신해서 덫으로 몸을 날려 크게 다치게 됩니다. 그 사고로 준의 상태는 많이 악화되고 오래살지 못할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얼마 뒤, 아야 가족과 준&코피는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옵니다. 하지만 준의 기운은 예전과 같지 않고 많이 힘들어 합니다.
이 때 아야는 준에게 '가고 싶으면 가도 돼' 라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준은 아야를 처음 만난 순간 부터 카린과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잠들게 됩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
준&코피는 강아지와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저에게는 처음 접하는 인도네시아 영화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잔잔한 분위기에서 영화가 진행되고, 마지막의 작은 위기가 찾아오고 해결되는 마무리의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아이들이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다보니, 이 영화 역시 너무 좋아하며 여러번 계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영화 말미에서 아야가 준을 놓아주는 장면은 너무 슬프면서도 어쩜 저런 어린아이가 준의 고통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위해 내려놓을줄을 아는건지.. 가슴 뭉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 슬퍼서, 요 몇일 강아지, 고양이 사진만 찾아보던 중이었는데 역시 강아지는 너무 좋아하지만 언젠가의 이별을 생각하면 역시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특별히 대단한 소재가 있다기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애견인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힐링 영화라고 추천합니다.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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