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은 아이들과 텔레비전 앞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보통은 식사는 식탁에서 물론 텔레비전이나 핸드폰 영상을 보는 건 금지이지요.
그래서 금요일 저녁이면, 아이들도 재밌고 엄마도 재밌는 '전체관람가' 영화를 찾아봅니다. 이 영화 <비트를 느껴봐> 역시 그런 계기로 보게 되었습니다.
20대 때부터 '춤' 을 소재로 한 영화를 무척 좋아했는데, 그때 빠졌던 영화로 <스텝 업> 시리즈와 <Take the Lead> 이 기억납니다. 한동안 스텝 업의 '채닝 테이텀' 에 한동안 빠져 있었습니다. 부담없는 스토리에, 배우들도 멋있고 신나는 음악에 춤을 보자면 지루할 틈 없이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20대 어리다면 어린시절이어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 비트를 느껴봐 타이틀을 봤을 때 그 영화들이 떠올랐습니다. 뭔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둠-칫-둠-칫-
영화 개요
비트를 느껴봐 2020
1시간 50분
어린이& 가족 영화
감독: 엘리사 다운
주연: 소피아 카슨, 울프갱 노보그라츠, 도나 린 챔플린 외
자기밖에 모르던 젊은 댄서 에이프릴. 성공을 위한 오디션을 망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계기로 동네 아이들을 지도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과 큰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며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비트를 느껴봐 스토리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하기위해 춤을 춰온 에이프릴은 어느 날 아주 중요한 오디션을 앞두고 인생 최악의 실수를 하게 됩니다. 오디션을 보러가는 아침, 폭우가 쏟아지는 길거리에서 한 할머니와 택시를 서로 타기 위해 실갱이를 하게 되었고, 할머니는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무참하게 택시를 뺏어 타 오디션장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오디션 장에서 그 할머니,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제작자인 루스 짐머를 만나고 그녀의 경력에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 에이프릴이 그 순간을 만회하려 한 순간 루스 짐머는 사고로 무대 아래로 떨어지고, 그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되어 온라인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렇게 뉴욕에서 성공을 꿈꾸던 에이프릴은 원치 않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에이프릴은 고향인 위스콘신에 도착해 어릴 적 댄스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선생님은 댄스교습소 '뉴호프' 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에이프릴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처음엔 시큰둥했던 에이프릴은 결국 아이들을 도와 댄스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유명한 뮤지컬 제작자가 그 대회의 심사위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에이프릴은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전남친 닉과 어색하게 만나게 됩니다. 그와 헤어질때도 일방적으로 문자로 이별을 통보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뉴욕으로 가버렸던 그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에이프릴은 닉의 여동생 세라의 춤을 우연히 보고 조언을 해주고, 뉴호프의 아이들과도 연습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연습 기간 중 많은 비로 교습소가 무너져 내리기도 하고, 닉과의 오랜 추억이 있는 헛간에서 연습을 해나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힘든 나날동안 피땀흘려 연습을 했던 그들은 댄스대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모아 전국대회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무대를 지켜보던 심사위원 웰리 윙은 에이프릴에게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캐스팅 제안을 하며 즉시 연습에 합류하길 요청합니다. 에이프릴은 웰리 윙의 제안을 지체없이 수락하며, 이번에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실망시키게 됩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에이프릴에 실망하며 댄스 대회를 포기하려는 찰나, 그녀는 뒤늦게 아이들과의 소중함을 깨닫고 댄스대회장소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함께 대회의 무대를 마무리하고, 에이프릴도 주연으로 뮤지컬 무대를 잘 마칩니다.
그리고 닉과도 다시 이어지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성공을 위해서 인정사정 보지 않는 에이프릴, 결국엔 모두가 행복한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렇게 여러번 주위를 실망시킨 여주인공이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본인의 성공을 위해서요. 영화를 보는동안 춤을추는 열정적인 그녀의 모습은 참 매력적이었지만, 이런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공을 위한 욕심도 어느정도는 필요하지만, 너무 이기적인 사람은 부담스러울 것도 같습니다.
영화에서 개성있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잘 살렸던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뛰어났습니다. 모두 다른 조건이지만 춤이라는 공통의 관심으로 모인 아이들 한명 한명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리데이트, 연말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찾는다면 (0) | 2022.12.02 |
---|---|
<크리스마스를 농장에서> 성탄절 어린이 가족영화 추천 (0) | 2022.11.30 |
<애나 만들기> 매력 넘치는 사기꾼? 사업가? (0) | 2022.11.28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설레는 하이틴 드라마 (0) | 2022.11.26 |
제인 더 버진, 막장인 듯 아닌 듯 유쾌한 미드 (0) | 2022.11.25 |
댓글